2024. 11. 25. 14:27ㆍ2024 쀼 세계일주/인도네시아, 발리
이스탄불에서 인천까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을 탑승하여 이동 후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약 7시간 가량 쉬다가
홍콩행 비행기(B777-300ER(277석))를 탑승했다.
1. 대한항공 인천-홍콩 프레스티지 탑승 2. 대한항공 인천-홍콩 프레스티지 좌석 3. 대한항공 인천-홍콩 프레스티지 기내식 |
1. 대한항공 인천-홍콩 프레스티지 탑승
인천에서 출발하는 홍콩행 비행기 기종은 B777-300ER(277석)이었다.
이스탄불에서 인천을 올 때와 달리 프레스티지/일등석, 일반석 탑승구가 따로 있었다.
기종에 따라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이 같은 입구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따로 되어 있는 경우 프레스티지석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서 빠른 탑승이 가능하다.
2. 대한항공 인천-홍콩 프레스티지 좌석
B777-300ER(277석)의 경우 프레스티지석도 있고, 일등석도 있다.
우리는 프레스티지 좌석 중에서 비교적 더 프라이빗하면서 둘이 붙어 갈 수 있는 7D, 7E 좌석에 앉았다.
프레스티지석 중에 7열을 따로 떨어져 있어 더 프라이빗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만큼 인기도 많은 좌석이다.
프레스티지석 7D, 7E 좌석.
다른 기종과 마찬가지로 자리에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담요, 베게가 놓여져 있다.
이 비행기도 아시아나와 합병 후 변경된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런데 조금 실망스러웠던 건 어메니티가 없었다는 것...
짧은 비행이라 없을 수도 있겠다 싶긴 했지만,
긴 비행에서는 큰 어메니티 파우치를, 짧은 비행에서는 작은 어메니티 파우치를 제공했던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교가 되긴 했다.
다른건 몰라도 기내 컨텐츠와 어메니티는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가 압승이다..
좌석은 역시 넓었다.
160대 중반인 내가 발을 뻗어도 발판에 발이 닿지 않을 길이였고,
좌석을 완전히 눕히면 180도로 편하게 누워서 갈 수 있었다.
이스탄불-인천 구간에서 탔던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에서는
리모컨도 신형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인천-홍콩 구간에서는 구형 그대로였다.
개인적으로 신형 리모컨보다 구형 리모컨이 훨씬 편했음..
기내 컨텐츠는 이스탄불-인천 구간과 마찬가지로 부실했다.
아시아나와 합병 후 자리를 잡아가는 기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가 거의 없어서 볼 게 없었음..
그냥 아이패드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나 봤당
우리 좌석 앞쪽으로는 일등석 좌석도 보인다.
일등석은 좌석도 더 넓고, 좌석마다 문도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날 승객이 다 탑승했는데, 공항 활주로 사정 때문에 2~30분 정도 연착이 되었다.
보통 연착은 짜증나는 일이지만 긴 비행을 하고 라운지에서도 제대로 누워있을 수 없었던 우리는 오히려 좋았다.
연착 시간 동안 의자를 눕히고 쉴 수 있었다.
B777-300ER(277석) 화장실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
이코노미석과 비슷한 사이즈의 화장실에
아뜰리에 코롱 로션과 탈취제, 가글, 일회용 치약 칫솔 등만 구비되어 있는 정도였다.
3. 대한항공 인천-홍콩 프레스티지 기내식
비행기에 탑승하니 승무원분들이 과자, 오렌지 주스, 구아바 주스, 샴페인이 담긴 컵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나눠주셨다.
좌석마다 작은 생수는 한 병씩 놓여 있었다.
주류, 음료 메뉴는 기종/출도착지랑 관계없이 동일하게 제공되는 듯 했다.
인천-홍콩행에서는 저녁식사 한 끼만 제공한다.
주요리로 낙지덮밥, 스테이크, 광어 요리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이번 비행에서는 사전에 주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미리 선택해 놓았다.
전채요리로 나온 새우를 곁들인 샐러드.
대한항공 전채요리 중에서 새우+야채 조합은 실패 확률이 적은 것 같다.
새우가 통통하고 야채도 신선해서 맛있었다.
함께 나온 드레싱이 좀 시긴 했는데, 비행기에서는 신 드레싱과 야채를 함께 먹으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라 오히려 좋았다.
빵도 3종류 중에 골라서 주신다.
한 종류씩 다 달라고 해도 주시는데,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 하나만 받았다.
함께 나오는 버터와 먹으면 역시 맛있다.
사진을 깜빡한 감자스프도 나왔는데, 맛있었다!!
콜리플라워 스프는 별로였는데 다른 스프는 다 맛있는듯..
이건 짝꿍이 사전 기내식으로 신청해 놓은 소불고기.
양념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소고기가 그렇게 좋은 질의 느낌은 아니었다.
약간 퍽퍽하고 질긴 느낌이었달까.
이건 내가 사전에 신청해놓은 닭요리.
닭 다리살이 두 덩이가 나오는데, 고기가 부드럽긴 했으나 엄청 맛있진 않았다.
같이 나온 소스도 나쁘지 않은 정도.
인천-홍콩행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에서는
사전 기내식을 선택해서인지 짧은 비행이라 모든 기내식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메인 메뉴들이 프레스티지석 기내식이라기보다는 이코노미석에서 나오는 기내식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다음에 프레스티지석을 탈 기회가 또 있다면 사전 기내식을 신청하진 않을 것 같다.
후식으로 주시는 과일과 차 or 커피.
과일은 역시 맛있다..!! 샤인 머스캣이 진짜 달고 맛있었음.
인천-홍콩행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은 이렇게 한 번의 기내식이 나오고 따로 간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워낙 짧은 비행이라 기내식을 코스로 먹고 나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분에 넘치는 호사이기는 하지만,
에미레이트 항공과는 조금 비교되어서 실망스러웠던 구석이 있었던
대한항공 인천-홍콩 프레스티지석 탑승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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