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3. 20:09ㆍ2024 쀼 세계일주/미국 동부 (뉴욕, 보스턴)
뉴욕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고,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스테이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뉴욕까지 간 만큼 뉴욕 3대 스테이크 중 하나인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보기로 했다.
1. 뉴욕 3대 스테이크 2.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위치 3.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메뉴 4.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후기 5.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비추천 이유 |
1. 뉴욕 3대 스테이크
뉴욕 3대 스테이크 하면 보통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Peter Luger Steak House),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Wolfgang`s Steakhouse), 킨스 스테이크(Keens Steakhouse)를 꼽는다.
사람마다 뉴욕 3대 스테이크에 포함시키는 레스토랑이 좀 다르기도 한데, 보통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와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는 꼭 포함이 되는 것 같다.
2.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위치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는 뉴욕 맨하탄 시내와는 좀 떨어진 브루클린에 위치해 있다.
맨하탄에서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윌리엄스버그(Williamsbug) 지역에 위치해 있다.
맨하탄이랑은 좀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하루 날을 잡아서 브루클린 여행을 하는 김에 가는 것이 좋다.
3.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메뉴
자리에 앉으면 주는 메뉴판.
1887년에 오픈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메뉴.
피터 루거에서 유명한 스테이크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2인분 가격은 $141.9, 3인분은 $212.85, 4인분은 $283.80이다.
Single Steak도 $70.95로 판매하고 있긴 한데, 이걸 주문하면 피터 루거에서 유명한 티본 스테이크가 나오는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알려진 애피타이저인 Sliced Tomatos & Onion은 1인분에 $10.95, 2인분에 $17.95이다.
사이드도 유명한 것들이 있는데, Creamed Spinach는 $17.95, Mushrooms는 $17.95이다.
4.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후기
피터 루거 스테이크는 레스토랑에 입장하기 전부터 좀 당황스럽긴 했다.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는 처음 방문하는 경우 현금만 받는 이상한 문화가 있어서 달러 현금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인출을 했어야 했는데, 당일 비가 많이 와서 ATM을 찾아 다니기가 힘들었고,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옆에 있는 ATM을 사용했다.
그런데...ATM 수수료가 무려 20%%%!!!!!!!!
당시 구글 지도로 검색했을때 주변에 ATM이 없었고, 비가 많이 와서 어쩔 수 없이 이 ATM을 사용하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돈이 너무너무 아깝고 진짜 도둑놈들인 것 같다..
입장하면 볼 수 있는 바 자리와 리셉션.
이 날 비가 오고 애매한 시간(오후 3시쯤)에 가서 그런지 빈 자리가 정말 많았다.
그런데 리셉션에 2명이라고 이야기를 하니,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나서 안내를 해주지 않고 꽤 오래 서서 기다리게 했다.
바로 바로 안내 할 상황이 안 될 수는 있는데 자리가 많았던 것에 비해서는 너무 긴 시간을 서서 기다리게 하는 느낌이었다.
피터 루거에 들어가면 앉을 수 있는 곳이 왼쪽 홀, 오른쪽 홀이 있는데 나중에 후기에 보니 유색인종은 무조건 왼쪽으로 안내한다는 후기가 있었다. 우리도 왼쪽으로 안내 받음..
그리고 한 테이블을 제외한 모든 테이블이 비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버들이 왔다갔다 하는 공간과 가장 가까운 제일 안 좋은 자리로 안내를 받았고,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도 한국인들이 있었다.
한국인들끼리 몰아서 앉힌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앉혔다.
자리에 앉으면 주는 메뉴판.
우리는 Steak for two($141.91), Sliced Tomato & Onion, With Luger`s Own Sauce for 1($10.95), Creamed Spinach($17.95), 탄산수($11)을 주문했다.
근데 주문할 때 서버의 태도도 별로였다.
스테이크의 굽기를 물어볼 때도 '(너네는 당연히) 미듐 레어지?'라는 태도..
주문을 할 때 부터 계산할 때까지 정말 가격에 걸맞지 않은 서비스인 것 같다.
주문하고 나오는 식전빵과 버터, 스테이크 소스 및 소금/후추.
식전빵과 버터는 양을 많이 준다.
빵이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따뜻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먼저 나온 양파, 토마토 슬라이스.
루거의 소스와 함께 나오는 양파, 토마토 슬라이스라고 메뉴가 되어 있긴 한데 사실 소스가 특별히 있는지는 모르겠다.
피터 루거 스테이크는 양이 많아서 이것과 함께 먹어야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주문했다.
확실히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기는 했다. 근데 그냥 토마토, 양파 치고는 가격이 좀 비쌈..ㅎㅎ
사이드로 함께 주문한 크림 시금치.
맛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시금치의 식감이 너무 죽 같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근데 이건 피터 루거만 이렇게 조리를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크림 스피니치를 원래 이렇게 조리하는 것 같다.
이 전에 방문했던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도 비슷한 식감이었다.
메인으로 등장한 스테이크.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엄 레어로 적절했고, 접시가 매우 뜨겁게 나오기 때문에 먹다 보면 고기가 조금씩 익어 간다.
그래서 평소 미디엄으로 먹더라도 미디엄 레어나 레어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맨 처음 고기를 가져다 줄 때, 서버가 각자의 접시에 고기를 한 점씩 얹어주고 고기 기름을 위에 얹어준다.
사이드로 시킨 크림 시금치도 함께 준다.
하지만 이 이후로 담당 서버가 음식이 괜찮은지 묻는다던지, 테이블을 살핀다던지 하는게 없었다.
외국에서 이 정도 가격의 이런 레스토랑에서 서버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건 처음 봄..
심지어 접시를 테이블에 놓을 때도 큰 소리가 나게 놓는다..
확실히 고기 자체는 맛이 있다.
고기의 질도 좋은 것 같고 요리 자체도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산서를 달라고 하면 손으로 쓴 계산서와 인원수 대로 금색 초콜릿을 준다.
근데 이거 줄 때도 테이블에 던지듯이 줘서 기분이 참..별로였다.
최종적으로 나온 금액은 스테이크($141.91) + 양파 토마토 슬라이스($10.95) + 크림 시금치($17.95) + 탄산수($11)해서 우리가 먹은 것만 총 $181.8이 나왔고, 서비스 피가 추가로 $16.13이 나왔다.
그래서 총 나온 금액은 $197.93이었다.
여기에다 18% 팁이면 약 $233, 20% 팁이면 약 $237정도를 내야 했다.
현금으로 계산을 해야 했기 때문에 $240을 내고 왔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마음 같아서는 10% 팁도 주기 싫었다.
5.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 비추천 이유
- 매우 불친절함 (가격 대비 이 정도 서비스면 매우 불친절하다 할 수 있음)
- 인종차별로 의심되는 정황이 매우 많음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인들도 비슷한 경험)
- 현금 or 미국 체크카드만 받음
- 레스토랑 옆 ATM 출금 수수료 20%
- 서비스 피를 추가로 내야 하고 팁도 내야 함
- 가격이 비싸고, 가격 대비 안 좋은 서비스를 받음
- 비싼 돈을 내고 결국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음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에 다녀와서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기분 나쁜 경험을 하면 나쁜 기억으로 남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를 다시 방문하지 않을 것이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
뉴욕은 전 세계의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은 곳이다.
그런 뉴욕에서 굳이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를 가서 비싼 돈 내고 기분 나쁜 경험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뉴욕 3대 스테이크를 꼭 맛보고 싶다면,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를 추천한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울프강과 피터 루거를 갔던 한국인의 후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피터 루거에서는 우리와 같은 기분 나쁜 경험을 했고,
울프강에서는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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