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4. 01:16ㆍ2024 쀼 세계일주/남미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남미를 여행하다 보면 '암환율'이라는 걸 알게 된다.
암환율은 공식 환율 보다 높게 형성 되어 있는데,
암환율로 환전 시 같은 금액의 달러/유로로 현지 화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암환율이 형성되는 이유는 그 나라의 화폐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안정적인 달러나 유로를 선호하게 되면서
공식 환율 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달러/유로를 바꿔 주는 것이다.
현지 국민들에게는 참 안 좋은 현상이긴 하다.
하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저렴한 물가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 볼리비아 암환율 2. 페루-볼리비아 국경 환율 3. 코파카바나 환전 4. 라파즈 환전 (우유니 환전) 5. 볼리비아 환전 - 달러 vs 유로, 꿀팁 |
1. 볼리비아 암환율
1) 공식 환율
여행을 하고 있는 지금 공식환율은 아래와 같다.
- 미국 달러 $1 = 6.85 볼리비아노 - 유로 €1 = 7.5 볼리비아노 - 1볼리비아노 = 약 200원 |
2) 암환율
공식 환율대로라면 미국 달러 $100를 환전했을 때, 685볼리비아노를 받아야 하지만,
다른 여행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900볼리비아노까지 받은 사람이 있었다.
이렇게 환전을 했을 때 $1 = 1,350원이라고 하면,
1볼리비아노 = 150원 꼴이다.
나는 유로 €100짜리를 환전했는데, 최대 1050볼리비아노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환전 했을 때 €1 = 1,450원 정도로 환전을 해 왔으니
1볼리비아노 = 138원 꼴이다.
2. 페루-볼리비아 국경 환율
페루 > 볼리비아로 갈 때 많은 여행자들이 버스를 타고 육로 국경을 넘는다.
우리도 버스를 타고 육로 국경을 넘었는데,
페루 이미그레이션 바로 옆에 환전소가 있었고,
페루 출국 도장을 받고 볼리비아로 넘어갔을 때
볼리비아 이미그레이션 옆에 환전소가 있었다.
페루쪽에서 €100를 볼리비아 돈으로 바꾼다고 했을 때 €1당 70~80 볼리비아노 정도를 준다 해서 환전을 안 했었고,
볼리비아 이미그레이션에서 입국 도장을 받고 바로 옆 환전소를 갔을 때,
€100를 바꾼다고 했을 때, €1 당 9.5볼리비아노를 준다고 해서 환전을 했었다.
다른 데서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긴 했지만,
환율이 많이 나쁘지 않고 볼리비아 돈이 필요해서 환전을 했었다.
이 때 환전한 것으로 따지면 [1볼리비아노 = 약 152원]꼴로 환전을 한 것이다.
3. 코파카바나 환전
코파카바나에서는 환전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도에서 표시된 'BUS TERMINAL COPACABANA' 근처로 가면
'CAMBIO'라고쓰인 환전소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지도에서 주황색으로 표시한 길에 환전소가 즐비하다.
슈퍼 같은 작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거의 모든 가게에서 'CAMBIO'라고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재밌는 것은 바로 옆 환전소인데도 환율이 많이 차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환전을 하고 싶으면 여러 곳에서 물어보고 잘 쳐주는 곳에 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여러 곳에 물어봤었고, 당시 가장 많이 쳐주는 곳이
€100를 바꾼다고 했을 때, €1 = 10볼리비아노였다.
이 때 환전한 것으로 따지면 [1볼리비아노 = 약 145원]꼴인 것이다.
4. 라파즈 환전 (우유니 환전)
라파즈는 볼리비아의 수도로 볼리비아에서 환율이 좋기로 유명하다.
우리는 라파즈에서 숙박을 하진 않았지만,
버스를 바꿔탈 때 시간이 있어서 버스 터미널에서 환율이 좋다는 산 프란시스코 교회 근처로 가서 환전을 했다.
산 프란시스코 교회 · Sagarnaga 173, La Paz, 볼리비아
★★★★☆ · 천주교 성당
www.google.com
위 지도에 분홍색으로 표시한 산 프란시스코 옆길과,
건너편 동그라미로 표시한 곳에 환전소들이 많다.
우리는 오후 6시 30분 쯤 가서 산 프란시스코 옆길 환전소는 다 닫은 상태였고,
동그라미 친 곳에 환전소 2곳이 열려 있었다.
보통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하는 것 같았다.
총 €200 유로를 바꿀 예정이었고 둘 중에 한 군데서
€1 = 10.5볼리비아노를 준다고 해서 환전을 했다.
이 때 환전한 것으로 따지면 [1볼리비아노 = 약 138원] 꼴인 것이다.
우리는 산 프란시스코 교회 근처 환율이 좋다고 해서 여기서 환전을 했는데,
다른 여행자들 한테 들어보니 마녀시장 근처도 환율을 비슷하게 쳐주는 것 같았다.
마녀시장 · Melchor Jimenez 872, La Paz, 볼리비아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우유니의 경우 환율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라파즈에서 필요한 돈을 환전해갔다.
실제로 우유니에 가서 환전소 환율을 살펴봤었는데,
€1 당 9.XX볼리비아노 밖에 쳐주지 않았다.
그래서 우유니를 갈 예정이라면 미리 라파즈에서 환전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5. 볼리비아 환전 - 달러 vs 유로 , 꿀팁
1) 달러 vs 유로
한국에서 미리 달러나 유로를 환전해서 볼리비아에 가져갔다고 했을 때 환율이 더 유리한건 유로였다.
다만, 환전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건 달러였다.
가끔가다 유로를 환전해 주지 않는 곳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리비아 여행을 하면서 환전할 때
달러 없이 유로만 들고 있어서 불편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다음에 볼리비아 여행을 가더라도 유로를 들고 갈 것 같다.
2) 꿀팁
남미에서 달러나 유로로 환전을 할 때 큰 금액권 일수록 환율을 높게 쳐준다.
$50짜리를 환전할 때 보다 $100짜리를 환전할 때 더 $1당 더 큰 금액을 쳐주는 것이다.
그래서 큰 금액권을 들고가는 것이 더 이득이다.
또, 깨끗한 새 돈을 들고가는 것이 좋다.
돈이 찢어지거나 지저분한 경우 환율을 더 안 쳐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페루-볼리비아 국경, 코파카바나, 라파즈, 우유니 중
환율이 가장 좋은 곳은 수도인 라파즈였다.
볼리비아 여행을 한다면 가능한 라파즈에서 많은 금액을 환전하는 것이 이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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